별사탕
(외항사) 카타르란 나라는 어디일까? 카타르생활 기초지식 편- 본문
아라비아 반도의 동부 페르시아만(灣)에 돌출한 카타르 반도에 있는 국가이다. 18세기에는 오늘날 바레인의 토후(土侯) 할리파가(家)의 영토였으나 1868년 영국과 우호조약을 체결하였고 1916년 특별조약으로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 1971년 9월 1일 독립하였다.
정식명칭은 카타르국(State of Qatar)이다. 영토가 남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나머지는 페르시아만(灣)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슬람 왕족에 의해 통치되는 중동 국가로서, 면적이 적고 인구도 80만 명인 작은 나라이지만 900조㎥의 천연가스와 152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 부국이자,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제부국이다. 국명은 2세기에 프톨레마이오스가 만든 지도에 '카타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행정구역은 10개주(baladiyah)로 되어 있다.
[카타르 이슬람 문화에 대해 알아보기 ]
주요도시- 도하, 알와크라, 알코르, 움사이드 (카타르항공사에 입사하게 되면 도하 수도에서 삽니다). 그럼 도하는 어떤 곳일까요? 도하는 카타르의 서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석유개발과 함께 급속히 근대화된 도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한 부자들은 이 카타르에 다 모여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는답니다. 정부에서 진짜 카타리들은 매달 돈을 받는다고 하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웬만한 관광지나 장소는 택시나 자동차로 이동 가능하며 도시가 넓지 않아 웬만한 곳은 다 갈 수가 있습니다. 제가 카타르 도하에서 근 4년을 지내본 경험으로 보아, 카타르 사람들보단 외국인 노동자(저를 포함해서)가 훨씬 많은 나라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나 새로 지어지는 건물들에 그리고 월드컵이 열리기로 했었던 스테디움까지 정말 많은 곳이 공사지어 지고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노동자분이 필리핀이나 인도 아니면 다른 나라 국가들의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날씨입니다. 하….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요. 정말 말 그대로 끔찍합니다. 아무리 찬물을 틀어도 수도꼭지에서 펄펄 끓는 물이 나온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 정도로 한여름에는 50도를 넘어서서 60도까지 가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물론 집에서 자주 나올 필요가 없다면 문제 될 게 없겠지만, 저는 비행을 자주 하고 심지어 카페, 식당도 친구들을 만나러 자주 나갔기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끔찍한 날씨에 영향을 더 받았습니다. 비행할 때는 손님 맞이하려면 당연히 비행기 뒷문이나 앞문을 활짝 열어놓고 일해야 하는데, 모자는 쓰고 있지 유니폼은 두껍지 땀을 뻘뻘 흘리고 일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제 친구 중 한 명은 택시 기다리다가 기절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우버나 자신이 따로 연락해서 전용으로 이용하는 차가 있으시면 오래 기다리시지 않고 바로바로 도착지에 가실 수가 있긴 합니다. 저는 약간 바보 같아서 저렇게 안 하고 그냥 무작정 택시를 기다리곤 하였습니다. 그래놓고 불만을 계속해서 토로하곤 하였답니다.
만약 언제가 다시 카타르 도하에 가게 된다면 그때는 제 전용차를 예약하고 다닐 예정입니다만 과연 제가 카타르를 다시 갈까 하네요 하하. 차라리 간다면 두바이를 추천하겠어요. 날씨 나쁜 건 똑같지만 조금 더 많이 자유로운 나라라서 반소매에 반바지 또는 짧은 치마를 입어도 눈치가 안 보이는 곳입니다. 카타르는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제 왼쪽 사진 속에 아바야나 히잡을 꼭 입는 알아 박들처럼은 아니어도 팔뚝이나 다리가 많이 보이는 짧은 옷은 되도록 입지 않아야 하거든요.
한번은 도하 쇼핑센터를 민소매와 긴 청바지를 입고 간 적이 있었는데 아바야를 입은 나이 드신 아라빅 여자분이 다가오셔서 무서운 눈으로 종이를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저는 순간 너무 무서워서 뭘 잘 못 한 거지 하다가 종이를 열어보고 그제야 알았습니다. 제가 너무 짧은 민소매를 입고 쇼핑몰 안에서 돌아다녔다는 걸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예의롭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만 자유롭게 입어도 되는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 지내다가 온 저는 처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매해 지날 때마다 익숙해지긴 하더군요. 물론 3년 반 뒤엔 참았던 분노가 폭발해서 그만두긴 했지만요. 정말 저에겐 신기하고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좀 더 자세하게 적어보도록 하고 오늘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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