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탕
생리통 사라짐, CRA 로그인 락, Kobe Japanese steakhouse, 영화 파묘 본문
생리통이 사라진 이유
요새 들어서 체력이 너무 딸려서 그런지 고기가 무척이나 땡기더라구요. 몸은 참 신기해요. 가만히 있으면 뭘 원하는지 자연스레 알려주는 것 같단 말이져. 어느 날은 면이 땡기고 어느 날은 밥이 주구장창 땡기고, 어느 날은 고기만 땡기고.. 몸 상태에 맞게 알아서 음식이 당겨져요. 오늘 아침에는 뜨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일어나자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 다 꺼내서 막 된장찌개를 끓였어요. 감자, 양파, 송이버섯, 미나리(?), 양배추?, 대파, 홍고추 등등 그냥 냉장고 안에 남아 있는 것들과 쌈장을 함께 넣어서 끓여줬더니 진짜 국물이 끝내주는 거 있죠 ㅋㅋ 사진은 또 급하게 먹느라 못 찍음요ㅋㅋ 장난하나 진짜 매번 까먹어요. 혹시 시간 나시는 분들 이렇게 넣어서 한번 먹어보세요. 아 고춧가루랑 마늘, 소고기 다시다 넣는 것도 잊으면 안 되고요 ㅋㅋ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막 넣어 된장찌개 레시피였습니다 ㅎㅎ 먹는 내내 땀이 몸에서 나오는데 기분이가 이상하게 좋았어요.
이따 남편이 먹고 남기면 저녁에 또 일 끝나고 와서 먹으려구요ㅋㅋ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아침이었습니다.
지금 3달째 생리통이 갑자기 사라졌어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한창 14키로 쪘을 때 그때 갑자기 없던 생리통이 생겨서 엄청난 고생을 했었거든요. 아무리 생리통을 완화시켜 주는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아서 진짜 무서울 정도로 아팠어요. 그러다가 제가 살을 급하게 빼고 생활하고 있는데, 갑자기 생리통이 싹 사라지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 살을 빼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고 있는데 다시 생리통이 또 생겨서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몸무게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러다가 남편이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해주고 건강한 반찬들도 만들어서 먹으니 그때부터 생리통이 다시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결국은 밀가루 줄이고, 당 줄이고, 집에서 요리 그리고 건강한 요리들을 해 먹어야 생리통이 사라진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됐어요. 이번달도 생리통이 없이 지나갔는데, 배란통은 심하게 오긴 왔어요. 그래도 생리통보다는 참을만해서 약은 안 먹고 있는데 말이져.. 밀가루가 주된 문제인 것 같긴 해요. 요새는 최대한 밀가루 안 들어간 음식을 위주로 먹고 있답니다. 어쩌다가 라면은 끓여먹고 있지만 잘 안 먹게 되요. 대신 단백질 들어간 음료를 많이 마셔주고 있답니다. 생리통... 그 말할 수 없는 고통 ㅠㅠ 진짜 다시 만나기 두려워서라도 밀가루를 줄이려고요.
CRA 로그인 문제
4월 말쯤의 남편이 제 거랑 남편 거 텍스 신고한다고 저에게 NOA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몇 달 전부터 로그인할 때 시큐리티 답을 잘못 말해서 락이 된 거예요.. 그래서 계속해서 못 들어가고 있었어요. 근데 남편이 NOA는 꼭 꼭 필요하다고 무조건 CRA에 전화해서 락을 풀으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나 다른 곳에는 전화해서 잘 말하는데(다른 곳에 전화해서는 영어로 싸움도 가능) 이상하게 CRA에만 전화하려고 치면 너무너무 떨리는 거예요. 그 이유는 몇 년 전에 전화했다가 직원이 하나도 안 들리게 말을 빨리했던 기억이 있어서에요. 이 이유로 락이 다시 걸렸을 때 떨려서 전화를 못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남편의 불호령이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전화했는데... 2시간 동안 기다리는데도 전화를 안 받아서 첫날은 실패.. 다음날은 30분 이상 기다렸는데도 안 받아서 짜증 나서 끊었어요.. 그러다가 다다음날 일 가기 전에 3번째로 도전해서 30분 지나 전화연결이 되었는데.. 오마이갓,,처음 시작은 좋았으나 역시나 직원분이 엄청 무척 빠르게 말하는 거 아니겠어요?..
넘나 짜증 나서리... (물론 원어민이 아닌 제 탓이지만,)
나: 진짜 미안한데 나 원어민이 아니라서 좀 천천히 얘기해 줄 수 있어?
직원: 어 그래 알겠어.
직원: 그런데 너가 이걸 xxxxxxx 해줘야겠어. (또 빨라서 안 들림)
나: 진짜 미안한데 .. 너무 빨라.. 진짜 천천히 해주면 안 될까?
직원: 그~~~~래~~~~~ 너 ~~~~~ 이거 ~~~ 서류~~~~~~ 있니?
나: 아 그거 잠깐만 (진땀 빼는 중)
직원: 괜찮아 ~~~~~ 시간 가져, 찾~~~으~~~면~~~~ 알~~~려~~~줘~~~~
나: 이거 말하는 거지?
직원: 아니 아니, ~~~ 다시 ~~~~ 말~~~ 할~~~~ 게~~~~~ 이거,, 이거.. 이거야
나: 아 미안, 다시 찾아볼게, 이거 맞아?
직원: 그~~~~래~~~ 이~~~거~~~~ 맞아~~~~~~
우여곡절 끝에 다시 템포러리 번호 받고 로그인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진짜 천천히 말해주긴 했는데 순간 자존심이 확 상한 거예요. 저 정도로 느리게 말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 하지만 그래도 나름 로봇같이 친절한 직원 덕분에 무사히 마치고 NOA다운받을 수 있었고 텍스리펀도 잘 진행되고 있네요. 다시는 락 안되려고, 핸드폰으로 화면 다 찍어놓고, 저장해 놓았답니다.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아야지ㅜ 너무나 진땀 빼는 전화통화..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ㅋㅋ
혹시 저와같이 락이 되신 분들은 여기로 전화하세요. 1-800-959- 8281 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이름 말하고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친구 생일날
며칠 전에 친구 생일이어서 저랑 친구랑 하루종일 야무지게 놀다 왔어요. 사진 몇백 장 찍은 것 같은데 그중에 몇 장만 골라서 올릴게요. 저번 남편 생일날 갔던 KOBE japanese steakhouse레스토랑 예약해서 친구 데려갔어요. 그날 남편이 너무 좋아라 했어서 친구도 데리고 가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역시나 친구도 저도 만족한 저녁이었답니다. 제가 원했던 쉐프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친구생일이라고 하니 요리 중에 생일 축하한다고 하며 장난도 쳐주셔서 재미난 저녁시간 이었어요. 이번에 현금 팁을 살짝 챙겨주었답니다. 저번에는 못 챙겨가서 속상했거든요ㅜㅜ 이번엔 대 만족! 와인도 몇잔 시켜서 짠하고, 생일 분위기를 아주 맘껏 뽐냈죠. 저희 둘이서만요. 둘다 같은 lobster & beef steak 콤보로 시켰어요. 이번에는 놀라웠던게 제가 반정도를 먹으니 너무 배가 부른거에요, 그래서 반은 싸왔답니다. 진짜 신기한 일인거 있죠, 제 위가 줄었나... ㅋㅋ
콤보 코스 중에 디저트에 큰 촛불을 꽂아주고 생일축하한다고 직원분이 가지고 와주었는데, 저번에는 말 따로 안 해도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메모에다가 친구 생일 때문에 왔다고 했는데도 그냥 아이스크림을 주는 거예요. 제가 저번에 남편 생일날 안 왔었더라면 당연히 그냥 넘어갔겠지만 저번 방문때는 촛불 아이스크림을 받아 봤는데 말이져.. 그래서 서버에게 다시 말해줬어요. 내가 메모에도 썼는데 오늘 친구 생일이야. 혹시 초좀 꽂아줄 수 있겠어? 그랬더니 다시 가져다주었어요. 한개 더 준 아이스크림에 대해선 가격을 물지 않더라구요..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초에 기대를 좀 했어서 그런지 실망이 있었지만 친구 앞에서 그러기엔 속상해서 그래도 다시 해주니 다행이다 하고 쿨하게 넘겼어요. 사실 속으로는 좀 많이 실망했지만요.. 그래도 맛이나 분위기는 최고였어서 누가 밴쿠버에 놀러온다고 하면 꼭 데리고 가고 싶은 레스토랑 중에 한 곳이랍니다.
팁 포함(18%) 총 합 213.4불을 냈고 + 20불은 쉐프님 팁 따로 챙겨줬답니다.
진짜 한번 가려면 좀 맘먹고 가야할 곳이긴 해요. 금액이 ㅋㅋ
Kobe Japanese Steakhouse
전화번호 : (604) 684-2451
주소 : 1042 Alberni St, Vancouver, BC V6E 1A3
홈페이지 : koberestaurant.com
<남편님 생일 날 포스팅>
이게 끝이 아니였고 두번째는 예일타운에 밴털룸 바에 갔어요. 노래 소리 나오고 사람들 많고 둘이 신나가지고 여기엔 간단하게 술한 잔하려고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크 호텔 카지노에 있는 바를 갔답니다. 물론 게임은 눈으로만.. 살짝하구요 나머지는 맥주 타임을 가졌고 저랑 칭구는 그 다음날 숙취때문에 미친듯이 고생했구요.. 저는 그 숙취가 5일째 가시지 않는 것 같구요... 죽을 맛입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우리들의 추억.. 밴쿠버에서 또 한번 만들었습니다. 진짜 앞으로도 쭉 함께 할 칭구야 사랑한다! 그리고 다시한번 생일 축하한다!
Banter Room
전화번호 : (604) 565-1039
주소 : 1039 Mainland St, Vancouver, BC V6B 5P9
홈페이지 : banterroom.com
<친구와 하루종일 쏘다닌 날 포스팅>
영화 파묘를 본 후
두둥 저번에 보고 이제야 후기 올리는~~ 저란 아이 후후후 게으름쟁이입니다. 기대는 살짝 했지 이렇게나 재밌을 줄은 상상도 못 했던 전개와 이야기였어요. 반전의 반전... 친일파였다는 것이 첫 번째 반전, 도깨비.... 완전 반전.. 진짜 오랜만에 온몸에 소름 돋는 영화는 식스센스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아요.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을 정도로 미쳤는데, 내용 중간에 빼먹을 까봐 미친 듯이 참았던 저입니다. 이정도면 진짜 미친 줄거리네요. 범죄도시4 이틀 전에 보고 왔었는데 그때는 일부러 팝콘 먹고 콜라 먹지도 않고 본 저 입니다. 화장실 가는 게 싫어서요. ㅋㅋ
파묘에서 한고은 연기 왜 이렇게 잘하고, 이도현 완전 멋있고,,,, 최민식, 유해진 아조씨들.. .와.. 진짜 역대급 모임인 것 같아요. 일부러 파묘 보러 가기 전에 쇼츠도 보이면 바로 스킵하고, 피드에 파묘 관련 다 관심 없다고 누르면서 기다렸던 영화거든요. 진짜 이럴만할 정도로 가치 있는 영화였어요. 파묘 안 보신 분들... 진짜 꼭 보세요. 영화관에서 못 보셨더라도 다운받으셔서 꼭 꼭 보세요... 진짜 인생작입니다. 저는 오컬트 영화를 원래도 좋아했지만, 이 정도로 소름 끼치는 영화는 오랜만이어서 이 장재현 감독님이 만든 여러 작품들을 다시 한번 쭉 봤답니다. 사바하라 검은 세자들 예전에도 재미나게 본 작품들인데 다시 보니 더더더 재미났어요. 그리고 이 감독님껀 아니지만 나홍진감독님의 곡성도 다시 한번 봤답니다. 곡성도 진짜 악마가 나와서 좀 무섭긴 했지만 기묘하니 쭉 빨려드는 내용이어서 진짜 여러 번 돌려 봤네요. 이런 오컬트적인 작품들 너무나도 좋아요. 무섭지만 귀신 나오는 거랑은 또 다른 재미거든요.
<줄거리 및 결말이 있으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을 넘겨주세요>
우선 파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였던 한 남자의 집안이 귀신병에 들려서 대대로 아들들이 아파오는 그런 내용인데요, 그래서 무당인 김고은과 이도현이 풍수사 최민식과 장의사 유해진의 힘을 빌려 그 집안에 묘를 다시 파서 옮기려고 하는 내용에서 시작이 되요. 그런데 파면 팔수록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알고 봤더니 그 친일파 조상 무덤 아래에 엄청 커다란 관이 더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그 관을 옮겨서 다른 스님 집에 옮겨 놓습니다.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이 그 관이 알고보니 일본 무사의 혼을 가진 도깨비였습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잉? 했어요. 아니 갑자기 저 커다란 관에서 도깨비가 나타났다고? 저는 그 전에 혼자 순간 생각했던게, 아마 일제 시대때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잡아다가 마루타짓을 했잖아요? 그곳에서 이상한 실험 같은 걸 많이 했다고 알고 있는데, 순간 생각한 게 막 동물이랑 인간이랑 연결 지어서 막 사람도 아닌 짐승도 아닌 그런 생물체들을 만들려고 실험했다고 들었어요. 혹시나 그런 실험에서 변종이 나타나서 그 관 안에 묻었나.. 벼러벌 생각을 다 했는데 도깨비가 나와서 잉?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숨죽이고 봤던 게 그 사람이 막 이도현을 찢어 죽이려고 하고, 김고은을 죽이려고 할 때 너무 무서워서 진짜 남편 손 잡고 떨었어요. 그러다가 다시 도깨비 불씨가 사라지고 관만 남았을 때는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산으로 가나.. 싶었던 저랍니다. 그러다가 결말을 알게 되었고, 예전 우리나라에서 돌던 소문에 백두산 정기의 힘을 받아 국력이 커지는 대한민국이 싫은 일본인들이 사람들을 시켜 그 척추 부분들을 쭉 따라 쇠말뚝들을 다 심어서 힘을 끊으려고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해요. 그 소문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던 거더라구요. 진짜 소름... 모르겠어요. 저만 소름인지 ... 너무 너무 무섭고 재밌고 화가 나는 순간이었어요. 결국에는 그 일본 투사의 혼이 실린 도깨비 괴물을 최민식이 죽였을 때 희열이란... 진짜 영화가 끝나는 게 너무너무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실제로도 말뚝들이 발견된 곳들이랍니다.
아래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앞으로도 장재현감독님 이런 영화들 많이 많이 만들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하하하
영화는 코퀴틀람 VIP 씨네마에서 봤어요, 여기는 주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 유명한 한국영화들을 꼭 여기서 개봉을 하고, 한국분들이 정말 많이 와서 보시는 영화관이에요. 저희도 재미난 영화 있다고 소문나면 이곳으로 꼭 보러 가거든요. 진짜 팝콘 사려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답니다. 종종 영화관에 재미난 한국영화들 보러 가야겠어요.
Cineplex Cinemas Coquitlam and VIP
전화번호 : (604) 523-2911
주소 : 170 Schoolhouse St, Coquitlam, BC V3K 6V6
홈페이지 : https://www.cineplex.com/theatre/cineplex-cinemas-coquitlam-and-vip
<목스박 찐후기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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