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해외에서 급성방광염 걸렸을 때

안녕하세요. 별사탕이에요.
 
요새는 제가 #방광염 걸리는 횟수가 줄었지만, 한때는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3-4달에 한 번꼴로 방광염이 걸렸었어요. 진짜 화장실 갔을 때 그 싸하고 아픈 느낌이 드는 순간, 
아... 끝났다.. 망했다는 생각이 확 들어요. 그리고 나서부터 무서움이 확 몰려와요. 어떡하지 여긴 한국이 아닌데, 병원도 가면 바로 약 안 주는데, 너무 아프다. 무섭다 두렵다.. 정말 두려움이 미친듯이 몰려오는 순간을 여러 번 맞았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지금 남편도 이것때문에 같이 맘고생을 많이 했었네요. 지금은 제가 식단조절도 잘하고, 
술도 잘 안마시고, 운동도 해서 그런지 확실히 방광염 걸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어요. 한 반년에 한두 번? 아얘 안 걸리면 좋겠지만, 
 
그래도 걸리면 아 ㅈ.. 됫다라는 생각은 안 드는 게 미리 약도 한국에서 처방받아왔고, 
그리고 약이 없더라도 이제 여기서 어떻게 약을 처방받고 하는지를 알기에 그 두려움은 좀 줄었네요. 
 
우선 방광염 신호가 왔다.. 그럼 놀라지 마시고, 바로 옷 입고 근처에 클리닉으로 가세요. 
어떤 클리닉이든 상관없어요. 한국인이 하는 곳이든 외국인이 하는 곳이든 그냥 근처로 언능 가세요. 
 
 

 

 
참으면 피까지 나오니 그때까지 두지 마시구요. 저는 오줌빛이 핏색으로 물드는 상태까지 갔었어요.
그 이유는 새벽부터 아팠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냅뒀더니 아침 되어서 핏물이...아래가 불타는 느낌은 아주 그냥... 그 아픔을 걸려보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어요. 죽음이에요 죽음.

 
지금 제 블로그 보시는 분들 새벽에 걸렸으면 답이 일단 없어요, 그냥 물 많이 마시고 억지로라도 주무세요. 안 그러면 지옥이 펼쳐집니다.
화장실 여러 번 간다고 오줌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픔만 더 커져요. 그냥 주무세요. 일단. 
 
그리고 클리닉이 열리는 순간 그냥 가세요.
가셔서 나 방광염 걸린 것 같다.
영어로 Urinary Tract Infection 유니어리 트랙 인펙션이라고 말하면 알아들을 거에요.
그럼 어떤 증상이 있냐고 물을 거예요. 
그럼 증상 있는 걸 말하시면 돼요. 저는 밑에서 피 나오고, 따갑고, 불나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항생제를 달라고 말해보세요. (antibiotic 안티바이오틱)
항생제 알러지 있는 분들은 알아서 말씀해 주시고, 아니시라면 항생제 준다 하면 오케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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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울면서 여러 번 가서 말했어요 ㅠㅠㅠ 아 진짜 왜 이러냐 죽을 것 같다. 
 
아마 무슨 검사 같은 거 간단히 할 거거든요. 
그런 다음 결과 몇 분 뒤에 나오고 
항생제 처방해 줄 거예요. 
 
그거 드시면 바로 괜찮아지실 거고 너무 심하면 하루 이틀 뒤? 부터 조금씩 나아질 거랍니다. 
일단 받으신 항생제 안 아프더라도 다 드셔야 해요. 
그래야 안에 있는 균들이 다 죽는다고 하네요.
중간에 한두 번만 먹고 안 먹으시면 다시 재발되니 참고하시구요. 
 
저는 항생제가 좋은 균, 나쁜 균 다 죽인다고 해서 
다 먹은 다음에 유산균 엄청 많이 먹어줬어요. 
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혹시 모르니깐요. 
 
그리고 물도 자주 많이 드시구요. 
그래야 오줌에 나쁜 균이 빠져나온다고 하네요. 
 
크렌베리 영양제가 예방에 좋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저는 효과 일도 없었구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운동하시고, 식단 하시고, 술, 담배 안 하는 거를 추천해요. 
 
 
혹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클리닉 가시는 거 겁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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